박지혜는 전북 고창군 석정힐컨트리클럽 마운틴-레이크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2023 모아저축은행·석정힐CC 점프투어 14차전(총상금 3000만원)에서 여섯 번의 연장 접전 끝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 1차전에서 모두 버디, 10번홀(파4)로 옮겨 진행된 연장 2차전은 파, 3차전 버디, 4차전 파, 5차전 파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연장 6차전에서 박지혜가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긴 연장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지혜는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둘 다 버디를 기록한 뒤 ‘쉽게 끝나지 않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그렇게 됐다. 긴장은 하지 않았지만, 집중해서 쳤더니 우승까지 하게 된 것 같다.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지혜는 지난 7월 '한국대학골프연맹이 주최하는 3일 이상의 소양교육을 이수한 자 및 한국대학골프연맹이 주최하는 3개 대회 평균 79.00타 이내’의 특전을 통해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했고, 총 6개 대회에 출전해 이번 우승을 포함하여 톱텐에 네 번 이름을 올리는 등 두각을 보이고 있다.
김민지H가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의 성적으로 단독 3위에 올랐고, 김가현D, 김하윤, 강세린이 8언더파 136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1라운드에서 1타차 선두로 나섰던 이예인은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7언더파 137타로 경기를 마치며 유재원과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13차전 우승자인 전지수는 이틀동안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 144타를 적어 내며 공동 53위에 그쳤다.
김윤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