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anxiety)한 마음은 누구나 느끼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지금부터 골프를 사랑하는 많은 아마추어들과 선수들의 골프 실력 향상을 위해 골프에서 중요한 멘탈 트레이닝에 대하여 재미있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불안(anxiety)이란?

이론적으로 “생각되는 위험이나 위협에 대한 자신의 심리적 반응”이라고 하고 예를 들면 첫 티샷을 준비하면서 또는 라운드 도중 해저드나 OB,(Out of Bounds), 쓰리퍼터 등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런 경험이 다음 상황에서 누구나 불안한 마음을 느끼게 된다.

그렇다면 이런 불안 수준은 낮아야 경기력에 도움이 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

물론 너무 높은 불안 수준을 경험 하면 몸이 경직되고 호흡이 빨라지며 식은땀이 나는 등의 부작용으로 정확한 기술을 발휘 할 수 없지만 반대로 불안수준이 너무 낮으면 선수는 골프를 잘하고자하는 마음, 즉 동기에 관련된 집중력과 승부욕이 떨어지게 될 수도 있다. 이를 증명하기위해 본인은 한국의 남여 PGA선수 30명, 주니어 남여선수 30명, 일반 아마추어 남여 30명의 심리 DNA중 불안과 관련된 세로토닌(Serotonin Transporter) 과 집중력에 관련이 된 도파민 (Dopamine Receptor gene) 심리 DNA 검사를 했다.

연구 목적은 골프를 잘하는 선수들은 선천적으로 얼마나 불안과 집중력을 타고 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였으며 그 결과는 매우 흥미로웠는데, 골프를 잘하는 선수일수록 특히 프로대회의 우승 경험이 있는 탑 프로 일수록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은 중간 정도의 적절한 불안감을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이고, 이처럼 불안한 마음은 나만의 문제가 아닌 모든 선수들이 똑같이 느끼고 있는 지극히 당연한 현상 이라는 것이다.

전설적이 골퍼 “샘 스니드”는 아프리카 사파리 여행 중 “10m앞까지 달려온 코끼리를 향해 총을 쏠 때도 나는 두렵지 않았다, 그러나 골프 대회 중 1m퍼팅은 나를 불안하고 두렵게 만든다” 라고 골프 상황에서의 불안을 이처럼 중요하게 표현 했다. 스포츠 심리학에 주요 목표중의 하나는 불안의 원인을 규명하고 불안을 적정수준으로 유지시켜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 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중요한 것은 자신에 불안한 마음이 무엇 때문에 어디서 오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하는데 이것을 “자각” 이라고도 하며, 예를 들면 실패에 대한공포(fear of failure),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 관중의 의식 등 이 있을 수 있고, 또 한 불안하면 어떤 반응이 나타나는지도 알고 있어야 한다.


가슴이 뛰고, 숨이 차며, 식은땀이 나는 신체적 반응부터, 상황판단이 안 되거나 마음에 갈피를 못 잡는 심리적 반응 까지 자신이 불안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를 알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 최근에 시합이나 라운드를 기억해 보고, 당시 불안에 대한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느낌 이었는지를 세세 하게 기록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이렇게 자각하는 과정이 바로 맨탈 트레이닝의 중요한 시작이다.


<최상범 교수 칼럼>

• 목록

• 이전글처음 본 퍼트라인이 가장 정확 2010.06.08
• 다음글골프의 기원 2010.06.08